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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왕팡(汪芳)
우리가 한창 금융위기를 대처하느라고 정신 없이 바쁜 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지도 벌써 일 년이 됐다. 당시 흥미진진했던 경기는 기억에서 흐릿해졌지만 올림픽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고 있으며 올림픽이 가져다 준 변화는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경기장, 다양한 문화행사, 스포츠 사업 전개
올림픽이 끝난 뒤 경기장의 활용은 줄곧 세계적인 난제였다. 베이징 올림픽의 2대 대표적인 건축물인 냐오차오(鳥巢) 주 경기장과 워터큐브(국가수영센터) 는 그 규모가 엄청나 올림픽 후 활용과 유지면에서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었다.
현재 냐오차오와 워터큐브의 수입은 주로 관광 입장권, 문예공연, 특허상품의 경영 등 3개 부분에서 나오는데 그 중 입장권 수입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추산에 의하면 냐오차오의 매년 운영유지비용과 원금 및 이자만 1억5000만 위안이 넘는다고 한다.
냐오차오와 워터큐브의 소유자인 베이징시 국유자산경영회사가 제공한 수익현황에 따르면 2008년 10월 대외에 개방하기 시작해서부터 올 5월 말에 이르기까지 8개월 간 냐오차오와 워터큐브는 3억6400만 위안의 영업수익을 올려 정상적인 경영과 유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왕춘(旺春) 올림픽공원 관리위원회 상무부주임은“투자를 회수하려면 단지 관광에만 의거해서는 안되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많은 사람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 대규모의 공연이 잇달아 냐오차오와 워터큐브에서 열렸다. 또 앞으로 중국수영선수권대회, 아시아-유럽 탁구 올스타전, 국제 레이싱 대회 등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데 입장권 수입이 짭짭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양대 건축물의 통일적인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베이징 국유자산경영회사는 전문적인 공연 에이전시와 스포츠게임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하여 문화와 스포츠 산업의 연결을 시도했다.
동시에 베이징시 국유자산경영회사는 올해 냐오차오와 워터큐브에 대한 개조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중 워터큐브의 개조 방안은 이미 거의 완성됐는데 올 10월에 착공하여내년 6월에 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개조 후 워터큐브의 사용면적은 원래의 4.9만㎡에서 7.7만㎡로 증가된다. 냐오차오는 6.7만㎡의 면적을 상업시설로 개조할 전망인데, 현재 기획, 설계와 자금유치 단계에 있다.
베이징의 30여 개 올림픽 경기장 중 6개는 대학교 체육관으로, 그 소유권은 학교에 있으며, 학교에서 자체 관리한다. 현재 베이징대 체육관은 한창 개조 중인데 9월에 정식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리지에(李杰) 베이징대학 체육교육학부 부주임은 “체육관은 우선 전교 교사와 학생의 체육단련과 교내 행사를 치르는데 취지를 두고, 외부 개방은 적당하게 제한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스징산(石景山)구에는 라오산(老山) 자전거 경기장, 라오산 산악자전거 경기장, 베이징 사격장, 베이징 클레이 사격장, 모터크로스 경기장, 수도 강철 농구센터, 스징산 체육관 등 7개의 올림픽 경기장이 있다. 이들 7개 경기장은 베이징의 대형 올림픽 경기장 집결지다. 하지만, 그 소유권은 각기 국가체육총국, 수도 강철그룹과 스징산 정부에 속해, 관리 체제가 다르고 경기장 활용 목적도 상이해서 재활용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올 6월, 상기 7개 경기장으로 구성된 중국의 첫 올림픽경기장 체육산업연맹이 정식으로 결성됐다. 정부 부서의 협력아래 7개 올림픽 경기장은 앞으로 각자 맡은 바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 일부는 정기적으로 국제, 국내 경기를 개최하고, 일부는 현대적인 스포츠 종목 트레이닝을 진행하거나 피트니스 센터로 활용하며, 또 일부는 다른 용도로 개조할 것이다. 스징산구의 한 책임자는“이러한 조치로 정부와 경기장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악의의 경쟁을 피하며 상호 보완경영을 추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기오염, 교통체증은 크게 개선
베이징과 같은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에서 교통의 원활한 흐름은 중요하다. 교통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2008년 7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베이징은 임시 교통관리조치를 취했다. 결과 이 조치가 상당히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당시 베이징 시내 주요도로의 차량 흐름은 21% 줄어들었고, 차량 속도는 27% 높아졌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그 해 10월 11일, 새로운 교통관리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조치는 바로 10월 11일부터 반년 내 베이징의 차량은 차 번호 끝자리에 따라 매주 하루씩 통행을 금지하는 것이다. 두사오중(杜少中)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부국장은 새로운 교통관리 조치를 제정하게 된 것은 베이징의 교통상황을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은 베이징의 맑은 공기를 유지하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반년 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와 베이징시 환경보호관리국은 계속하여 위 교통관리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의 지속시간은 2009년 4월 11일부터 2010년 4월 10일까지로 연장됐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왕자오룽 (王兆榮) 위원은 “베이징의 현재 차량 보유량은 360만 대를 넘어섰다. 매주 하루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한 뒤 매일 운행차량은 90만 대 가 줄고 속도는 시속 37km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말했다.
6월 21일에 발표한 <베이징시 2009년 1월-4월 교통운행보고>에 의하면 4월까지 베이징의 차량 운행량과 보유량은 지난해보다 안정적으로 증가한 대신 도로망의 체증지수는 작년 동기에 비해 뚜렷하게 좋아졌으며, 시내 도로 교통체증은 크게 완화됐다. 대중교통의 이용 비율은 37%를 넘었는데 그 증가 폭은 승용차보다 0.2% 높았다.
처궁좡(車公莊) 시로(西路)를 지나는 올림픽 임시 전용 8번 버스는 올림픽기간 우커숭(五棵松) 농구장과 냐오차오를 연결했다. 최근 임시 8번 버스가 86번 공공버스로 모습을 바꾸고 베이징의 대중교통에 합류했다. 올 4월 말, 베이징시 교통운수 부서는 6개 노선의 올림픽 전용버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올림픽이 베이징에 가져다 준 것은 비단 6개 노선의 버스뿐이 아니다.
베이징시는 2001년 이후 모두 1782억 위안을 도시교통에 투자했다. 전철운행 총 거리는 54km에서 200여 km로 증가했으며 베이징의 10개 구를 포함하고 있다. 그 중 지하철 5호선, 공항 전용 급행열차 등은 모두 베이징의‘제 11개 5개년 발전계획’에서 확정한 프로젝트다. 원래 2010년에 준공할 예정이었는데 올림픽 때문에 앞당겨 완성했다. 전철시스템의 신속한 발전은 베이징의 도시운행 효율을 크게 높였으며 지상 교통의 압력을 훨씬 완화했다. 2009년 상반기에 이르러 베이징 지하철의 일일 여객 수송량은 356만여 명에 달했으며 그 중 4월 30일은 올 최고치인 471만1000 명을 기록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베이징은 전철 시스템 건설 박차를 늦추지 않았다. 올해 9월 28일, 지하철 4호선이 정식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베이징의 남과 북을 관통하는 교통 대동맥은 2개로, 운행거리는 230km로 증가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까지 최소한 1700억 위안을 투자해 총 561km에 달하는 전철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그때면 베이징은 세계적으로 전철운행거리가 가장 긴 도시 중의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림픽의 개최는 베이징 공중교통운영회사에 낡은 차량을 바꿀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길이 13~18m, 정원수 150~180명의 친환경 대형버스를 베이징 곳곳에서 볼 수 있다. 2008년 6월 말에 이르러 베이징 공중교통그룹은 전체 차량의 20%나 되는 천연가스 버스를 4000여 대 확보했다. 이로써 유럽 IV 기준에 부합한 경유차는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또 오염이 높은 차량은 전부 사용금지 조치했다.
지난 6월 25일, 50대의 하이브리드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두 개 노선에서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전부 유럽의 IV 배기 기준에 도달한 것이다. 측정에 의하면 하이브리드 혼합엔진 차량의 기름 소모량은 일반차량 보다 20% 이상 적고 차내 소음도 낮은 한편 탑승감도 뛰어나다고 한다. 올해 말까지 810대의 하이브리드 시내버스가 잇달아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베이징의‘회색하늘’은 이제 옛말
2008년 8월 24일, 올림픽 폐막 당일, 베이징 공기는‘우수’에 도달한 1급으로 올림픽 공기 질 보장 프로젝트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작년 8월 베이징 공기가 기준치에 달한 날수는 13일로 모두 1급 날씨였고 이는 지난 10년 동안 최고 기록이다.
푸른 하늘은 올림픽이 끝나도 없어지지 않았다. 베이징 환경보호국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6월 30일까지 2급 이상 날씨는 146일을 기록해 지난 동기 대비 23일이 증가했다. 이 수치는 최근 십 년간 최고 수준이다.
두사오중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부국장은 상반기 공기 질이 계속하여 개선 된 것은 두 가지 원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첫째는 기상조건이 전반적으로 유리했다. 봄철 황사는 지난해의 11차례에서 올해는 6차례로 줄었다. 둘째는 베이징시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대기오염방지대책, 특히 올림픽 기간의 보호조치가 효과를 보았다. 작년을 기점으로 각종 오염물질 배출량은 10% 줄었다. 동시에 베이징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차량배기가스 단속 조치는 공기의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1월부터 5월까지 베이징은 5만5000 대의 배기가스오염기준 초과 차랑을 처분하여 차량 대수가 20만 대 늘어도 오염배출 총량은 증가하지 않았다.
올 4월, 베이징은 오염 차량에 대한 제한조치를 강화했다. 4월부터 9월까지 기준미달 차량은 베이징의 5환도로 이내 진입을 금지시켰다. 이렇게 하면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은 매일 평균 750t 감소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6환도로 이내까지 진입 금지조치를 확대하고 이에 따른 오염 배기량은 매일 평균 850t 줄어들 것이다.
배기가스 기준미달차량의 폐기처분을 유도하기 위해 베이징시는 폐기 처분 한 대 당 최고 2만5000 위안의 보상금을 주고 있다.